이끼 청소 물고기 안시롱핀 유어 키우기, 먹이 환경 조성

얼마 전 안시 유어를 데려와 키우기 시작하였는데요. 안시 유어는 탈락률이 높은 편이라 더 애지중지 키우고 있습니다.

황금 안시의 경우 건강하지 못한 개체일수록 창백한 색을 띠게 되는데요. 저희 집에 온 7 마리의 안시 중 처음부터 가장 창백하고 작았던 두 마리의 개체는 먹이경쟁에서 밀려 용궁으로 떠났어요.

작고 창백한 개체는 따로 치어통에 분리하여 키우는 게 생존율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안시의 먹이로는 뽕잎, 시금치, 애호박 등이 있는데 개체에 따라 생식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이 있더라고요.

저희 아이들도 시금치와 애호박을 먹지 않아 현재 사료를 먹여 키우고 있어요.

시금치의 경우 5분정도 삶아서 급여를 하였고 애호박은 생으로 급여를 하는데요. 생식은 물 깨짐이 있을 수 있어 3시간 정도 넣어두고 바로 꺼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3시간동안 유어들이 먹이에는 입도 대지 않고 멀리하여 가슴이 좀 아팠네요. 어항 벽의 이끼는 춉춉거리며 정말 열심히 먹는데 저희 집 아이들은 다른 안시들이 좋아한다는 애호박과 시금치를 좋아하지 않더라고요.

벽의 이끼와 바닥의 구피 사료만 먹고 살기에는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아 부랴부랴 안시용 사료를 구입하였습니다.

타이요 플레코라는 사료인데요. 모든 개체가 만족스럽게 사료를 먹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안시 유어들이 몇입씩 주워 먹더라고요.

사료를 투여하고 나면 먼저 구피들이 달려와 배를 치우고 남아있는 사료를 안시 유어들이 먹는데 조금이라도 먹어주는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타이요 플레코 사료는 물에 넣으면 바로 잘 가라앉아요. 줄 때는 저렇게 사등분을 하여 주고 있고 두 시간이 지나면 스포이드로 모두 건져주고 있어요. 가루가 많이 생겨 어항 청소에 더 신경을 써야 되지만 안시가 먹어주니 줄 수밖에 없네요.

안시들이 좋아한다길래 유목도 구입하여 넣어줬어요. 유목은 소금물에 삶고 헹궈주고를 반복하여 블랙워터가 나오지 않을 때 넣어줬습니다.

넣어주고 하루 이틀은 근처에도 안 가던데 지금은 잘 붙어있어서 너무 사랑스럽네요. 안시가 성어가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보살펴 보겠습니다.